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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전에 비가 내려서 인지
오늘 점심은 부대찌개가
먹고 싶은 날이다
가자 부찌부찌 먹으러
아 뱃속 또 난리 났어
진정해 이제 주차했다고
요즘 어딜 가나 입구에 다 있는
내 위치추적기 같으니라고
양반다리 하고 먹음
일어나질 못할 거 같으니
의자에서 먹는 거로
메뉴판은 안 봐도 되지만
주문은 해야 하니
늘 먹는 부찌 2인분과
소시지 추가는 사랑인 거로
라면사리와 육수
가게 곳곳에 자리해있고
든든한
식량창고 같아
메뉴판 밑에도
깔끔하게 육수와 라면사리
부찌 2인분과 소시지 추가
어서 와 보고 싶었어
밑반찬은 깔끔하게
동치미는 그릇째 원샷
콩나물은 부찌와
비비면 꿀맛이므로
원샷
우리 집 아찌가 좋아하는
마늘 듬뿍인걸
찍어야 했는데
국자로 휘저었네?
허허허
잠깐 얘기 좀 할까?
밥은 꼭 부찌가 끓어야
가져다주시는
사장님의 센스 보소
엄지 척입니다
소시지 가득
나에게
먼저 달라니까?
파가 맵지도 않고
아삭해
식감
맛
난리 났다
그르치고르치
밥에 비벼서 쓱싹
다음에 밥 많이 주세요
사장님 ㅋ
국물 빼고 다 먹었다
국물은 혈압에 안 좋으니까
히히히
주 1회는 꼭 먹는 내 사랑 부지
쓰는 이 순간
또 생각난다
오늘도 잘 먹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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